글
밥. 꽃. 봉사
목사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이 있다.
목사는 항상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 어디서나 아무 때나 설교할 준비
2. 아무 때고 일하던 교회를 떠날 준비
3. 언제고 죽을 준비
이 자세는 비단 목회자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봉사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이기도 하다.
밥
교회에서 가장 힘들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주방에서 식사 준비하는 여전도회 회원들이다.
그리고 그 식사준비의 총 책임을 진 사람은 많은 식사준비를 하는 일로 항상 마음이 분주하다.
그런데 주방의 식사 준비는 그 봉사의 중요성만큼 사탄의 시험이 틈타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즉 주방의 봉사가 순수한 신자의 봉사가 아니라 교회에서 권력을 , 특히 “여자들” 사이에서 권력을 장악하는 수단이 되어서 교회 안에 불협화음을 만드는 것이다.
2012년 후반기에 개정교회에 목사님이 부임하셨는데 주방의 몇 가지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시정하도록 하였다.
제대로 훈련된 신자라면, 그리고 주방의 봉사가 권력의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무슨 조치를 해도 책임자는 아멘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마땅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여자 특유의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서 강한 저항을 하여 교회에 덕을 세우지 못하였다.
세상에서 권력을 빼앗긴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봉사가 수준 높은 “신자”의 봉사가 아니고 “보통 여자”의 봉사였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꽃
교회에서 주방과 버금가는 봉사는 “꽃꽂이” 이다.
개정교회는 현재 “달”권사가 이를 맡아 봉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이 성전 꽃꽂이는 교회의 제도권 안에 있지 않다.
이 말은 당회가 꽃꽂이 담당자를 임명한 것도 아니고 꽃값도 교회의 예산에서 지출되지 않는다.
순수한 자원봉사이다.
이런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훌륭한 봉사 같지만 여기엔 사탄이 틈을 탈 여지가 더 많다.
즉 이 꽃꽂이가 “권력화”해서 아무도 손을 못 대는 “성역”이 된 것이다.
꽃꽂이는 상당한 전문지식을 요하는 예술 분야이다.
이럴 경우 꽃꽂이 담당자는 나이가 들기 전에 “후계자”를 기르고 적당한 시기에 그 자리를 자발적으로 물려주어야 교회의 장래를 생각하는 봉사자 또는 지도자인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어느 날, 개정교회의 주방과 같이 교회가 꽃꽂이 담당자를 바꾼다면 이때 역시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사태가 벌어져 오랫동안 자기의 돈과 정열을 바친 봉사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다.
이런 날이 눈앞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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